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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,대장내시경,목아픔 증상 건강챙김

일구팔사 2023. 9. 10. 23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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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마흔이다라고 했던 게 얼마 전인데 벌써 9월.
23년 9개월 어떻게 보낸 건지 모르겠다. 뭘 시작해 봐야지 했던 건 많은데 여전히 제자리다. 헬스 끊고 운동은 일주일에 2번은 가는 것 같고,  5월부터 시작한 운전은 동네 마실정도만 다닐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.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싶은데 이 정도면 음.. 부족하지만 전보다 조금 나아가고 있는 편이라 생각을 해본다..

3년 전 암판정을 받고부터는 몸에 작은 변화에도 크게 반응하는 버릇이 생겼다. 예전에는 쉬면 괜찮아질 거야 했던 반응. 지금은 아프면 웬만해서 바로 병원 가 약 지어먹고, 안되면 건강검진 내과를 찾아가본다. 이번에 그랬다. 목이 따끔거리며 가래가 나와 감기인가 보네 이비인후과, 내과를 다니며 감기약을 먹었다. 괜찮아지나 보네 싶다가 또 아프고를 반복하다가 진짜 감기에 걸린 것 같았다. 자꾸 코로나 검사만 해보자고 하고, 하면 아니고.. 병원마다 인후염, 인후통, 역류성식도염, 식도염증상이라고만 하고 동네 병원 안 되겠다 싶어 지난번 내시경 검사를 했던 큰 내과에 갔다. 암투병과 항암치료의 경험을 다 얘기해서 기록에 있어 모든 내용을 알고 계신다. 늘 가서 푸념하듯 목 아프고 가슴 답답 통증 있고요라고 얘길 하며 동네 병원 다녀온 이야기도 했다. 의사 선생님은 그럼 뭘 검사해봅시다라고 할 줄 알았는데.. 나이 들며 그런 증상 다들 갖고 살아요. 목아픔 정도는 누구도 다 아프고 그래요 란다.. 나보고 아파도 참고 그냥 살라는 건가? 뭔가 다른 검사를 권할 줄 알았는데.. 실망스럽다.

작년에 위대장 내시경 후 크게 아프면 찾는 곳인데 엄살 피우지 말란 소리로만 들렸다. 일단 작년 검사에 용종이 있어 떼어냈으니 올해도 내시경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. 목도 꼼꼼히 보겠다며 내시경을 잡고, 그 후 갑상선이나 목의 통증을 보자고 하셨다. 내시경 잡아 놓고 당장 내일모레인데 또 머릿속에 온갖 잡생각이 뒤엉켜 잠을 못 자고 있다.

매일 기도하고 기도한다. 다시 암은 내 몸에+우리 가족 몸에 생기지 않게만 해달라고.. 셀 수 없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게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 이 한 가지다. 아파보니 건강이 정말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.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아무 문제 없이 잘 받고, 목아픔 증상도 원인을 찾아 치료가 잘 되어 아프지 않은 건강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.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.

가을 하늘에서 본 무지개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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